변호인에 따르면 테헤란 혁명재판소가 '그저 사고였을 뿐' 감독에게 새로운 징역형과 재산 몰수, 2년간의 출국 및 소셜미디어 활동 금지를 선고했다.
'그저 사고였을 뿐'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란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가 테헤란 혁명재판소 제26부에서 궐석으로 징역 5년 1개월을 선고받았다고 그의 변호인 모스타파 닐리가 이란 뉴스 사이트 엠테다드에 밝혔다. 판결에는 전 재산 몰수, 2년간 소셜미디어 활동 금지, 2년간 출국 금지도 포함됐다. 이번 유죄 판결의 근거가 된 혐의는 공개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닐리는 판결이 파나히에게 재판 일정이 통보되지 않은 채 내려졌으며, 법원 문서에는 그가 해외에 있어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기재됐지만 실제로는 3월 30일 이란으로 돌아왔고 8월에는 별도 사건으로 수사 법원에 출석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파나히의 은행 계좌가 지난주 동결됐고, 가족이 문화·미디어 검찰청의 형 집행 부서를 찾았다가 선고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닐리에 따르면 현재 이란에 있는 파나히는 세 건의 소송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판결은 '체제에 반하는 선전 활동' 혐의로 2025년 12월 내려져 항소심에서도 유지된 징역 1년과 2년 출국 금지 유죄 판결에 이은 것이다. 파나히는 '그저 사고였을 뿐'이 국제영화상 후보에 오른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3월 말 이란으로 돌아왔다. 그는 2022년과 2023년에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서 86일을 보냈으며, 이 경험은 전직 수감자들이 자신들의 고문 가해자라고 믿는 남자와 마주하는 영화의 이야기에 영감을 주었다.



